[열린마당] 망우보뢰(亡牛補牢)의 교훈

[열린마당] 망우보뢰(亡牛補牢)의 교훈
  • 입력 : 2018. 05.24(목)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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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란 별의 불길한 모습을 상징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불일치(dis)와 행성(aster)이라는 의미의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용어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재난은 '자연적으로 발생해서 사회와 사회 구성원들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통제가 불가능한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는 '국가와 같은 사회조직과 사회 구성원들의 생명과 신체 그리고 재산에 피해를 주거나 줄 수 있는 것'을 재난이라고 할 수 있다. 재난의 유형으로는 크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자연 재난과 사회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사회 재난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요즘에는 잘 갖춰진 영화관에서 스크린을 통해 지진, 쓰나미, 태풍,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 재해뿐만 아니라 터널과 건물 붕괴, 질병으로 인한 인적 재난, 산불, 원전사고 등 다양한 사회적 재난 등을 영화로 표현되고 있다.

불행하게도 영화로만 표현됐으면 하는 재난들이 1994년 성수대교 붕괴,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2014년 세월호 전복, 2016년 경주 대지진 사례와 같이 많은 사상자와 재산피해를 남기면서 사회적 혼란을 증가시키고 있다.

재난·재해가 일어나기 전에 미리 대처하여 막는 일을 사전적 의미로 예방이라고 한다. 소방은 재난에 대비하기 위해 소방특별조사(용도별, 월별), 대형 화재 취약 대상 선정 관리, 위험물 저장소ㆍ취급소ㆍ제조소 정기검사뿐만 아니라 사회적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비상구 안전관리와 소방차 길 터주기 캠페인 등 다양한 예방 활동과 화재 예방을 위한 토론회 등 사회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망우보뢰(亡牛補牢)라는 사자성어와 같이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우를 범하기 전에 재난에 대한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말과 같이 시민의 안전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생명의 안전지킴이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과 실천을 다짐하고자 한다.

<김근영 제주소방서 119구조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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