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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시작된 무더위 속 탑동광장은 '쓰레기 전쟁'
밤새 광장서 음식물 먹고 쓰레기 '덩그러니'
배달음식 포장·플라스틱병·물컵 등 지저분
봉사자 "매일 새벽 2인 1조 치워도 역부족"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입력 : 2018. 05.17. 17: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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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새벽 5시30분쯤 탑동광장 곳곳에는 지난밤 이른 무더위를 피해 광장을 찾았던 행락객이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 등이 마구 버려져 있었다. 사진=손정경기자

"매일 2인 1조로 쓰레기를 치우는데 역부족입니다. 봉투에 담아 묶어만 놔도 한결 치우기 수월할 텐데 음식만 먹고는 그저 나 몰라라 자리를 뜨니 이리저리 쓰레기가 다 날려가 난장판이 됩니다"

이른 새벽 탑동광장을 청소하던 새마을지도자건입동협의회 자원봉사자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한가득 수거해 온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며 이같이 푸념했다.

17일 새벽 5시30분쯤 탑동광장 곳곳에는 지난밤 이른 무더위를 피해 광장을 찾았던 행락객이 먹다 남긴 음식물 쓰레기와 배달음식 포장 박스, 플라스틱병, 맥주캔 등이 마구 뒤섞여 버려져 있었다. 쓰레기 일부는 방파제 쪽으로 날려가 자원봉사자가 수거에 애를 먹기도 했다.

이른 새벽 새마을지도자건입동협의회 자원봉사자가 탑동광장을 청소하고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한가득 수거해 온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고 있다. 사진=손정경기자



종종 아침운동을 위해 탑동광장을 찾는다는 도민 이모(68)씨는 "본격 무더위가 시작되면 도민, 관광객 할 거 없이 몰려올 텐데 벌써부터 걱정"이라며 "심한 날에는 이리저리 쓰레기를 피해 걸어야 할 정도로 쓰레기가 수북이 쌓여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도민 홍모(40)씨는 "자신이 먹은 것만 치우면 되는데 시민의식의 문제다"며 "매년 똑같은 문제가 언론 등을 통해 지적되고 있음에도 별다른 문제의식 없이 먹고 즐기다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고 덧붙였다.

현재 탑동광장 내 환경미화는 새벽에는 새마을지도자건입동협의회가, 주간에는 청원경찰 4명이 순찰업무와 함께 진행하고 있다. 제주시는 아울러 행락객이 몰리는 오는 6월15일부터 9월15일까지는 제주시청 직원들이 밤 10시까지 야간순찰을 하며 환경미화도 함께 담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여름철의 경우 쓰레기 문제가 특히 심각하다"며 "광장 내에서는 위반사항이 적발되더라도 조례 등 과태료 처분을 할 법적 근거가 없어 기초질서를 지켜달라는 계도활동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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