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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섬에서 다시 찾은 사회적 풍경
예술공간 이아 기획 17일부터 이명복 작품전
80년대 초 이후 근작까지 시대성 구현방법 등 담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8. 05.16. 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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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복의 '사월'(2018). 사진=예술공간 이아 제공

이명복 작가는 1982년 결성된 민중미술단체 '임술년' 구성원이었다. 당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과 정치적 현안들이 극사실주의적인 화법을 통해 그의 작품에 담겼다. 지금도 이 사회의 모숨과 한국 근·현대사의 풍경은 그의 시선을 떠나지 않고 있다.

2010년 제주에 정착했고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서 갤러리노리를 운영하고 있는 그가 80년대 초반부터 근작까지 60여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운영하는 예술공간 이아 기획전으로 이달 17일부터 31일까지 이아갤러리 전관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이명복의 '삶'(2016)

제주 정착 직전, 이 작가는 화가로서 깊은 혼란기를 겪었다고 한다. 낙담, 불신, 증오, 천박한 욕망들이 뒤엉켰던 그 무렵 한국사회의 상황과 무관하지 않았으리라.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떠나온 그에게 제주는 관광지가 아니라 생활현장이었다. 제주사람들의 삶과 노동, 이 섬의 고단한 역사가 하나둘 눈에 들어온다.

'그날 이후'라는 이름을 단 이번 전시는 4부로 짜여져 시대성의 구현방법과 노정을 살필 수 있도록 했다. 우리에게 미국은 누구인가(1981~1989), 증언하는 산하(1990~1999), 위장된 야만(2000~2009), 제주에서 사회적 풍경을 찾다(2010~)란 소주제에서 작품 세계의 변화와 흐름을 짐작하게 된다.

이명복의 '읏샤! 어기야!'(1992).

고영자 평론가는 "아무리 어둡고 처절한 주제일지라도 그의 화폭엔 관객의 시선을 끌고 몰입하게 하는 공동체 문화의 정서와 정의가 살아있다"며 "주제에 따라 그리고 시대정서에 따라 색감, 크기, 구도, 배치 등 새롭고 특별한 형식을 고안·도입하고자 고심한 흔적들이 작품 전반에 엿보인다"고 했다. 개막 행사는 19일 오후 3시에 열린다. 문의 064)800-9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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