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상수도관 누수로 날파리떼 '바글'

노후 상수도관 누수로 날파리떼 '바글'
방역해도 그때뿐… 주민 불편 여전해
제주시 "조속히 보수공사 진행할 것"
  • 입력 : 2018. 05.15(화) 18:49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시 일도2동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씨는 날파리떼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노후 상수도관의 누수로 윗동네서부터 흘러내려 온 물이 고이며 날파리떼가 극성을 부리기 때문이다. 15일 오후 현장을 확인한 결과 김씨와 인근 상인들은 날파리떼가 올라오는 것을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고무발판을 이용해 상수도관 맨홀 뚜껑 위를 덮어놓은 상황이었다.

제주시는 올해 들어 한 차례 해당 노후 상수도관의 누수공사를 진행했으나 이 과정에서 기존 관의 일부분이 손상돼 다시금 보수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한정된 인력 등의 이유로 공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어 날파리떼 발생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저녁만 되면 날파리떼가 극성이다. 보건소에서 방역작업을 했지만 그때뿐"이라며 "날파리떼가 날아들어 옷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서야 겨우 골목을 지나다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인도 "날파리떼 때문에 괴롭다"며 "이 골목은 관광객도 많이 찾는데 서둘러 이 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제주시는 누수탐사 실무팀과 함께 보수공사를 서두르겠다는 입장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누수공사가 간단치 않은 작업이라 시간이 좀 걸리고 있는데 조속히 복구 작업을 시작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16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