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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수율 제고사업 밑빠진 독에 물붓기 될라
2016년 제주상수도 유수율 45.7%…전국보다 39%p 낮아 꼴찌
유수율 제고 위해 상하수도본부·행정시 올해 233억 투입 불구
재정 열악 정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없인 현상유지 우려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18. 05.14. 17: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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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 유수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제주도가 유수율을 높이기 위해 연간 200억원 안팎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현상유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연차사업으로 118개 지방자치단체를 선정 추진하는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도 2021년까지는 '군' 지역만을 대상으로 하면서 제주는 완전 제외되고 있다. 도 자체적으로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해도 재정이 열악한 한계로 단기간에 일정 규모의 국비 투입 효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유수율이 전국평균의 절반수준인 제주의 특수성을 감안한 중앙정부와의 절충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14일 환경부의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과 2016년 제주지역의 유수율은 각각 44.5%, 45.7%다. 유수율은 수돗물 총 생산량 중 공급과정에서 손실되지 않고 주민에게 도달한 수량 비율로, 제주는 전국평균 유수율(2015년 84.3%, 2016년 84.8%)보다 40%포인트정도 낮아 전국 꼴찌다.

 반면 낡은 상수도관 등으로 땅속으로 버려지는 수돗물인 제주 누수율은 2015년 41.7%, 2016년 41.1%로 나타났다. 전국평균 누수율(2015년 10.9%, 2016년 10.6%)보다 4배 가까이 높아 연간 수백억원어치의 물이 낭비되는 꼴이다.

 환경부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에 포함되지 못한 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유수율 제고사업에 2016년 137억, 2017년 149억원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도 18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도 상수도 누수를 줄이기 위해 해마다 50억원 안팎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제주시가 상수도관이 낡은 구역을 중심으로 누수탐사용역비 3억3000만원과 노후상수도관 교체사업비 30억원을, 서귀포시는 누수탐사 용역비 1억7000만원과 노후상수도관교체사업비 18억2000만원을 각각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누수지점을 잡아 보수한다고 해도 같은 상수도관의 다른 지점에서 누수발생 빈도가 높아 누수탐사 관련사업은 누수율 제고보다는 현상유지 효과에 그친다는 게 현장의 얘기다.

 현실이 이렇지만 제주의 재정여건상 투입예산의 한계로 제주의 유수율을 전국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 환경부의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언제쯤 시 단위로 확대될지도 알 수 없어 제주는 앞으로도 당분간 전국최저의 상수도 유수율에서 벗어나기 요원한 상황이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제주지역 유수율이 낮은 이유는 지형의 특성상 급수지까지 경사가 심해 급격한 수압변동의 영향에다, 회산회토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해도 투수성이 높아 발견이 쉽지 않은 점도 한 요인"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환경부가 추진중인 노후 상수도 현대화사업에 제주도 포함될 수 있도록 계속 건의하는 등 중앙 절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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