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비 2년여만에 최대 활황

제주지역 소비 2년여만에 최대 활황
1분기 소매판매 전년보다 6.8% 증가 전국 최고
중국 보따리상 대량구매 면세점 매출 호조 영향
  • 입력 : 2018. 05.13(일) 15:49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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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면세점 매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제주의 소비가 2년여 만에 최대 활황세를 보인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비판매 동향에 따르면 올 3월까지 제주지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8% 증가하면서 2016년 4분기 9.3%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전분기(2.9%) 보다 3.9%p 확대된 것이다. 이어 서울 6.1%, 강원 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와 서울의 소비 호황은 면세점 매출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기간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서울은 36.7%, 제주는 13.0%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로 단체관광객 방한이 재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 매출이 급증한 것은 중국인 보따리상 덕분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면세점외에 승용차·연료소매점(12.8%), 슈퍼·잡화·편의점(9.5%)이 증가했다. 하지만 전문소매점(-2.5%)과 대형마트(-2.1%)는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면세점 매출 증가는 서비스업 생산으로도 이어졌다. 제주의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5.5% 늘며 지난해 3분기(5.5%)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제주지역은 정보통신(23.1%), 금융·보험(14.0%), 운수·창고(6.7%), 보건·사회복지(6.1%), 도소매(1.8%) 순으로 증가했다. 반면 숙박·음식점(-3.7%), 예술·스포츠·여가(-5.6%),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3.9%)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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