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30년 제주 30년] (4) 그때 그 놀이

[한라일보 30년 제주 30년] (4) 그때 그 놀이
  • 입력 : 2018. 05.10(목) 21:00
  • 홍희선 기자 hah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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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들로 '삥이' 뜯으러 가던 그 시절
쉬는 시간, 하교 후 신나는 고무줄놀이


29년전 아이들은 무엇을 하면서 놀았을까. 한라일보 카메라에 담긴 뺑이치기, 고무줄놀이, 놀이터 뺑뺑이의 아련한 추억들을 풀어본다.

▶삥이(뺑이)치기하는 남자 아이들=따뜻한 봄이 되면 아이들은 띠의 새순인 삥이(삘기)를 뜯으러 다녔다.

사진=강희만 기자

이렇게 뽑은 삥이는 간식삼아 먹기도 했지만 삥이치기라고 하는 삥이 뺏기놀이를 하면서 놀았다.

삥이치기를 하기위해 우선 삥이를 한 움큼 잡고 흩트린다. 그러면 삥이끼리 어울리며 일정한 모양의 삼각형, 사각형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들어갈 만큼 삥이를 집어서 밑부분으로 바닥에 닿게 하면 그만큼의 삥이를 놀이 상대에게서 빼앗을 수 있다.



▶시간가는줄 모르는 고무줄놀이=두 사람이 긴 고무줄을 양쪽에서 잡고, 한두 사람이 노래에 맞추어 줄을 넘으면서 고무줄이 발에 닿지 않게 하거나 다리를 높이 거는 것을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놀이다.

사진=강희만 기자

노래가 끝날때까지 실수를 하지 않으면 고무줄 높이를 높여 간다. 양쪽에서 사람이 고무줄을 잡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람이 없을 때는 나무나 기둥 같은 곳에 고무줄을 매고 놀기도 한다.



▶놀이터 어트랙션 최강자 뱅뱅이=뱅뱅이(뺑뺑이)로 흔히 알려져 있는 이 놀이기구는 모양에 따라 회전무대 또는 회전지구본이 정식명칭이다.

사진=강희만 기자

사진 속 아이들이 매달려 놀고 있는 회전지구본은 과거 놀이터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낙상 위험으로 지금은 많이 사라졌다. 강희만·홍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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