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시진핑 주석 통화...한중 양국 긴밀한 소통 약속

문 대통령- 시진핑 주석 통화...한중 양국 긴밀한 소통 약속
4일 오후 5시부터 35분간…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통화
시진핑 "북미정상회담 성패가 관건 공조 유지·강화하자"
  • 입력 : 2018. 05.04(금) 18:5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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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남북정상회담 이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5시부터 5시35분까지 35분 동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며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은 시 주석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3월 하순 방중 때를 비롯한 여러 계기에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고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지지입장을 표명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판문점선언의 발표를 축하하고 "이런 성과에 이르기까지 한반도 정세의 긍정적 변화를 주도하는데 있어서 문재인 대통령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왕이 외교부장을 만나 남북관계를 개선하려는 적극적인 용의를 표명했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비핵화 의지를 다시 천명했으며 종전 선언을 통해 한반도의 적대적인 역사를 끝내려는 의지를 강력하게 밝혔다"고도 전했다.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의 성패가 관건인 만큼 앞으로도 한 중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를 유지·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서 시 주석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그리고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기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종전 선언과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한·중 두 나라가 긴밀히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 교류협력과 관련해서는 "이제 양국정부가 보다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양국 국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성과사업을 보다 많이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주석은 "중국도 한·중간 교류협력을 중요시 하고 있으며 두 정상이 합의한 대로 인적·문화적 교류에서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시 주석과의 통화와 관련해 "지난해 12월 국빈 방중 때 시 주석과 합의한 '핫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것 같아 든든하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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