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일.오영훈 의원 "근거 없는 의혹제기 책임 물을 것"

강창일.오영훈 의원 "근거 없는 의혹제기 책임 물을 것"
3일 당원명부 유출 의혹 고발 관련 입장 발표
"똘똘 뭉쳐 선거 준비 해야 할 시기에 갈등 유감"
  • 입력 : 2018. 05.03(목) 19:06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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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당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당원명부 유출 의혹으로 피소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제주시갑 지역위원장과 오영훈 제주시을 지역위원장이 3일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경우 사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주지역 현역 국회의원인 강창일·오영훈 두 위원장은 이날 '경선 후유증을 극복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달려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냈다.

앞서 지난달 27일 민주당 권리당원 40명이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로 결정된 문대림 예비후보 측과 민주당 제주도당, 3개 지역위원회 등을 개인정보 유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경선과정에서 치열하게 대결했지만 제주도당을 중심으로 전 당원이 똘똘 뭉쳐 지방선거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에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당원들은 2014년 도지사선거에서 참패를 당한 뒤 ‘와신상담’의 자세로 4년을 기다려왔다"며 "지난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도당 및 지역위원회 관계자들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제주 전역을 누볐던 것으로 기억하기에 더욱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김우남 예비후보 측의 이의 제기에 대해 중앙당 선관위에서 경선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을 내려 진행됐다"며 "경선이 끝난 이후 김 예비후보측의 재심 신청 역시 중앙당 심의 결과 기각됐다. 당헌과 당규, 경선세칙 등 정해진 절차에 따른 심의와 판단을 이미 두 번이나 받은 문제가 하필 본선을 앞둔 시점에 고발되어야 하는 사안인지 답답하기만 하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지난 경선과정에서 문대림 예비후보는 물론 지역위원장과 당원들은 엄청난 모멸감과 악의적인 모함에도 ‘비온 뒤에 더욱 단단하게 땅이 굳을 것’으로 여기고 감내했다"며 "출처도 명확하지 않은 당원명부와 일부 정황만으로 ‘당원명부 유출사건’ 규정되어 당의 명예는 제주도에서 실추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김 예비후보 측이) 제보자에 의해 전달받았다는 당원명부 파일의 생성 일시는 2017년 11월 20일 15시경이었고, 제주도당이 중앙당으로부터 파일을 최초로 내려받은 일시는 2017년 11월 20일 13시경이었다"며 "하지만 정작 유출 의혹을 받는 지역위원회가 수령한 파일의 생성 일시는 2017년 11월 21일 15시가 지난 시점이었다. 이는 지역위원회의 개입이 없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선거 직전 검찰 고발로 이어진 점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하루 빨리 실체적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면서도 "수사결과 명백한 근거도 없이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되면 심각한 명예훼손과 무고에 대한 사법적 책임은 물론 중대한 해당 행위에 대한 책임까지 묻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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