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 위협하는 '플라스틱의 역습'

생태계 위협하는 '플라스틱의 역습'
제주현대미술관 5월2일~7월1일
2018 생태미술 플라스틱 생물전
  • 입력 : 2018. 04.30(월) 15:2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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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강의 작 '달빛 드로잉' - 오랫동안 자연미술 활동을 해온 작가 허강은 5m가 넘는 대형 달을 전시장에 설치함으로써 변치 않는 달의 이미지를 통해 역설적으로 훼손된 자연을 보여주고 있다.

문명 발달에 따른 무분별한 플라스틱의 사용으로 생태계를 위협, 그 역습의 모습을 창작물로 내놓은 의미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제주현대미술관이 올 해 두 번째 전시로 '생태미술 2018 : 플라스틱 생물'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현대인들의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낸 화합물인 플라스틱이 생태계의 먹이사슬에 침투해 생태계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있음을 상기시키는 자리다.

전시회는 2일부터 7월 1일까지 2개월간 이뤄지며 참여작가는 김용철 김기대 박인선 양쿠라 엄아롱 허강 홍기웅 재주도좋아 등이다. 재주도좋아는 바다쓰레기 문제를 예술로 풀어보기 위해 만들어진 문화예술 단체로 2013년부터 레지던시, 전시, 워크숍 등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전시장소는 특별전시실, 제1·2기획전시실이며 개막식은 2일 오후 3시다.

제주현대미술관은 지난해부터 생태와 연계한 전시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공존-순환'의 주제로 포괄적 생태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했고 올해는 제주도의 생태환경과 문제요소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전시주제로 삼았다.

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일상에서 사용되고 버려지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재앙과 플라스틱 사용에 따른 생태계 교란 등을 고발하기 위한 작품이나 예술을 통한 재생, 인간의 이기심으로 병들어가는 자연환경의 문제를 공유하기 위해 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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