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 '한라왕후'가 성산일출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한라왕후는 지난 2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제주에서 열린 제5경주 900m 마령경주로 펼쳐진 성산일출 특별경주에서 막판 치열한 순위싸움 끝에 1위로 골인했다.

7마리가 출전한 이번 경주에서 김준호 기수가 기승한 한라왕후는 초반부터 선두그룹을 유지하며 경주를 이끌어가다 직선주로 300m에 접어들며 선두로 치고나갔다. 2위로 달리던 '측천무후'가 막판까지 추격전을 펼쳤지만 역전에 실패했다. 측천무후는 데뷔 이후 4연승의 가도를 달리던 중 2위를 기록하며 5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해 데뷔한 한라왕후는 김준호 기수와 호흡을 맞춰 브리더스컵 대상경주를 우승하면서 두각을 보였다. 현재 13경기에서 1위 6회로 승률 46.2%, 복승률 53.8%의 좋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김준호 기수는 올해 모두 97회 출전해 1위 22회, 2위 13위 기록으로 승률 22.7%, 복승률 36.1%를 기록 중이다. 선두권을 유지하며 금년도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