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한라산-백두산' 공동 학술연구·교류 추진

한라일보 '한라산-백두산' 공동 학술연구·교류 추진
제주·중국 전문기관 등과 네트워크 구축
5월 준비차 현지 방문… 하반기 본격 탐사 시작
  • 입력 : 2018. 04.29(일) 19:00
  • 이윤형 기자 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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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4·27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 교류협력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남과 북의 상징인 한라산과 백두산에 대한 공동 학술연구조사·교류사업이 추진된다. 학술조사 교류사업은 한라일보가 제주도내 화산지질, 생태·역사분야 관련 전문기관 및 전문가들과 함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중국측 전문연구기관이 공동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본보는 이를 위해 5월 중순 제주도내 전문가와 함께 중국 현지를 방문 백두산(장백산)에 대한 본격 학술조사에 앞서 관련 기관과 사전 의견조율을 벌이고 예비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방문에서는 지난 1993년 본보와 자매결연한 중국 지린성 연변일보를 비롯 관련 전문기관과 향후 탐사 일정 및 방식 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제주지질연구소를 비롯 도내 관련 학술기관과 화산지질, 생태, 역사·문화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하고 백두산 현지 학술탐사에 들어가게 된다. 중국측에서는 장백산자연박물관 등 전문 연구기관과 전문가 등이 제주 조사단과 네트워크를 구축 공동으로 학술조사를 수행하게 된다. 공동 조사기간에는 현지에서 워크숍을 통해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할 방침이다.

본보는 양 지역 조사단과 함께 백두산 탐사를 벌이면서 한라산과 백두산의 가치와 중요성 및 향후 학술교류 협력 방안, 효율적인 보존 관리방안 등을 집중 조명하게 된다. 이와 관련 지난 해 본사를 방문한 연변일보측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개략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한라산-백두산 공동 조사 및 학술교류는 내년에도 이어진다. 올해 비교 학술조사에 이어 내년에는 양 지역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비롯 관련 다양한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양 지역의 우수한 자연생태 및 인문 환경 정보를 축적하고, 상호 교차 연구교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향후 남북교류의 진전에 따라 한라산과 백두산의 본격적인 교차 비교연구와 학술교류, 보존·관리 등을 위해 북한측과의 직접적인 연구 협력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이는 앞으로 제주도가 남북교류협력사업의 하나로 구상중인 한라산-백두산 생태·환경보존 공동협력 추진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본보는 지난 2000년 8월 백두산과 두만강에 대한 탐사를 벌인 바 있다. 이윤형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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