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조성, 차질 없이 진행돼야"

"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조성, 차질 없이 진행돼야"
위성곤 의원, 국가생약자원관리방향 마련 위한 국회토론회 개최
"국내 생약산업의 생존을 위한 정부차원의 제도적 지원방안 절실"
  • 입력 : 2018. 04.29(일) 16:17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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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의정서 발효로 인한 국내 생약관련 업체들의 피해를 점검하고,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정부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국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은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성북을)과 공동으로'나고야의정서 대응과 국가생약자원 관리방향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지난 27일 오전 10시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위 의원은 축사에서 "나고야의정서가 발효된 현 시점에서 국내 생약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적절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조성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물 유전자원 이용과 관련한 국제협약인 나고야의정서는 생물 유전자원을 이용하는 국가가 그 자원을 제공하는 국가에 사전 통보와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유전자원의 이용으로 발생한 금전적, 비금전적 이익은 상호 합의된 계약조건에 따라 공유하도록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서귀포시 상효동 일대에 제주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를 신축, 다양한 생약자원 관리 환경 구축에 나선다.

이날 발제에 나선 이효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과장은 "나고야의정서를 대비하여 생약자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가 부처별로 연구·개발되고 있는 생약자원의 상호 공유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국가생약주권을 공고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신약개발연구조합 조헌제 상무는 "향후 국가 간 유전자원 및 관련 전통지식 확보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나고야의정서 관련 내용의 수행과 기술력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국내 산업의 경쟁력과 이미지가 실추될 우려가 있다"며, "해외 유전자원 및 전통지식 선점을 위한 선제적 대응과 국내 제약 산업의 효율적 대응을 위한 제도적 지원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경희 환경부 국립 생물자원관 과장은 "2015년 세계바이오산업 시장규모는 3392억 달러에 달했고, 향후 2021년에는 5284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외 생물자원 이용여건이 급속도로 변화되고 있는 만큼 유전자원의 선제적인 확보와 국가 생물자원 다양성 정보 공유 체계 구축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일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박사는 "미진한 아열대성 생약자원 규격의 과학화와 표준화를 위해 품질안전관리 체계 강화가 절실한 만큼 제주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신축 등을 통해 다양한 생약자원 관리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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