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완전한 비핵화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남북정상 "완전한 비핵화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문재인-김정은 '판문점선언' 서명후 공동 발표
쌍방간 적대행위 중지..DMZ 평화지대화 추진
당국자 상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성지역 설치
정전협정 평화협정 전환..올 8.15 이산가족 상봉
문 대통령 당면현안 협의 위해 올 가을 평양 방문
  • 입력 : 2018. 04.27(금) 17:59
  • 판문점공동취재단=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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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에서 '판문점 선언문'을 교환한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데 공동 노력하고, 남북간 민간교류와 협력을 위해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했다.

남북 정상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지대화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고 올해 8.15에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로 했다.

남북 정상은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공동으로 발표했다.

양 정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비정상적인 현재의 정전상태를 종식시키고 어떤 형태의 무력도 사용하지 않고 불가침 합의 엄격히 준수하기로 했다.

또 정전협정 체결 65년이 되는 올해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차 또 남북미중 4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남과 북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각자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 관계 발전을 통해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이어나기로 하고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를 실천하기 위해 고위급 회담을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는 한편 민간교류와 협력을 위해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지역에 설치하기로 했다.

남북 정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십자회담을 개최, 이산가족과 친척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를 협의하고 오는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친적 상봉을 진행하기로 했다.

양측 정상은 균형적 발전과 공동번영을 이룩하기 위해 10.4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1차적으로 동해선과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기로 했다.

남북 정상은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해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했으며 비무장지대를 실질적인 평화지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양측은 또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했다.

남북 정상은 상호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이 활성화 되는 데 따른 여러 가지 군사적 보장대책을 취하기로 했으며 남과 북은 쌍방 사이에 제기되는 군사적 문제를 지체 없이 협의 해결하기 위하여 국방부장관회담을 비롯한 군사당국자회담을 자주개최하며 5월 중에 먼저 장성급 군사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남북 양측은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전화를 통하여 민족의 중대사를 수시로 논의하고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가을 평양을 방문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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