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받은 여행상품에 선석·슬롯 우선 배정해야"

"인증받은 여행상품에 선석·슬롯 우선 배정해야"
중국 방한관광 재개 대비 여행사·면세점 간담회서 제시
  • 입력 : 1970. 01.01(목) 09:00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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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26일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중국 방한관광 재개 대비 관광업계와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중국인들의 제주 관광이 재개될 것을 대비해 송객수수료 상한가를 제도화하는 한편 인증받은 여행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에 크루즈선석 및 전세기 슬롯을 우선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자치도관광협회가 지난 26일 한중관계의 긍정적 변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개최한 도내 관광업계와 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이 제시됐다.이번 간담회엔 도내 신라·롯데 면세점 등 면세업계와 중국 단체관광객을 제주에 유치해 온 여행업계, 관광협회 임직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중관계 개선과 관련 주요 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중국 단체관광객 방한금지가 허용될 경우를 대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관광업계는 업계의 자정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는 한편 무등록 여행사·가이드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단체 관광시 투어일정 전세버스 게첨, 가이드 실명제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프로축구단 동계훈련지로 유치하는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남진 제주도관광협회 부본부장은 "송객수수료 조정 문제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사안이나 수수료 상한가를 정하는 제도개선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주만의 차별성있는 관광상품 인증제 등을 시행해 제주관광의 문제점을 제도적, 시스템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형 관광상품 인증을 받은 업체에게 우선적으로 크루즈 선석 및 전세기 슬롯을 배분하는 인센티브 제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기철 관광국장은 "아직도 중국관광시장의 제주 수요 잠재력은 크고 관광객 만족도뿐만 아니라 도민의 만족도도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고품격 상품개발을 통한 영업 방법의 개선과 인식의 변화를 강력히 주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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