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김정은 "원점 돌아가지 말자" 강조 또 강조

[남북정상회담] 김정은 "원점 돌아가지 말자" 강조 또 강조
  • 입력 : 2018. 04.27(금) 13:31
  • 판문점공동취재단=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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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파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중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낙심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의 이행 과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의 집 1층 환담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선 접견에서 "우리가 지난 시기처럼 또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는 결과보다는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해 미래를 내다보며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나가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역사적인 이 자리에 오기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오래 걸렸나 생각이 들었다"며 "역사적인 이 런 자리에 기대하는 분도 많고,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이런 만남을 갖고도 좋은 결과에 기대를 품었던 분들에게 낙심을 주지 않겠나"라며 합의 이행의 중요성을 먼저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정말 마음가짐을 잘하고, 정말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리는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갖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 그런 생각도 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한 200m를 걸어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늘 남쪽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엥 대한 기대감도 풀어놨다.

김 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 번영, 북남관계가, 새로운 역사가 쓰이는 그런 순간에 이런 출발점에 서서, 출발선에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여기 왔다"며 "오늘 현안 문제들, 관심사 되는 문제들을 툭 터놓고 얘기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앞으로 이자리를 빌려서 우리가 지난 시기처럼 이렇게 또 원점에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나가는 계기가 되서 기대하시는 분들 기대에 부응하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남북정상회담 이후 마련될 만찬에서 북측이 제공하기로 한 평양냉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정말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과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것을 문 댙오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여러분에게도 말씀드린다. 감사하다"는 말로 모두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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