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70주년 전국문학인 제주대회 내일 개막

4·3 70주년 전국문학인 제주대회 내일 개막
베트남·대만·오키나와 문학적 연대 국제문학심포지엄
둘째날 4·3문학세미나… 마지막날엔 기념식수 등 진행
  • 입력 : 2018. 04.26(목) 18:53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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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작가회의 제주도지회(제주작가회의, 회장 이종형)는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제주시 봉개동 한화리조트 제주와 4·3 평화공원 일대에서 전국문학인제주대회를 연다.

제주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이번 문학인대회는 베트남, 대만, 일본 오키나와 등에서 온 해외작가와 연구자, 전국 각 지역에서 활동중인 작가 350여명과 제주작가들이 참여한다.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문학인대회로 단일 규모로는 최대 문학행사다.

'그 역사, 다시 우릴 부른다면'이란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첫날 소설가 현기영의 '레퀴엠으로서의 문학' 기조강연에 이어 '동아시아의 문학적 항쟁과 연대'라는 주제로 4개국 작가와 연구자가 참가하는 국제문학심포지엄이 마련된다.

둘째날에는 소설가 한림화가 '제주4·3 사건 진행시 여성수난 극복사례'에 대해 기조강연한다. 이어 '역사의 상처, 문학의 치유'를 주제로 국내 작가와 연구자들이 발표하는 4·3문학세미나와 4·3문화예술공연 등이 잇따른다.

마지막날에는 기념식수 식재와 4·3문학기행이 예정되어 있다. 기념식수는 전국 13개 지역의 흙과 물을 합치는 합토합수제가 함께 이루어지는데 4·3의 역사를 공유하고 4·3영령들의 넋을 위무하는 마음을 담아 4·3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제주작가회의는 이 행사와 더불어 제주 4·3 60주년 이후 지난 10년간 회원들의 4·3 문학 창작물을 장르별로 엮은 4·3 문학선집도 발간할 계획이다. 문의 010-7743-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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