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분양 주택 사상최대 '눈덩이'

제주 미분양 주택 사상최대 '눈덩이'
3월 1339호…작년 12월 1271호 기록 경신
준공후 미분양도 604호로 처음 600호 넘어
  • 입력 : 2018. 04.26(목) 12:4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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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미분양주택 물량이 사상 최대치 기록을 갈아치우는가 하면 준공 후 미분양주택도 600호를 넘어섰다. 특히 1년 가까이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고 있는 제주시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주택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3월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이 2월(6만903호)대비 4.8%(2899호) 감소한 5만8004호, 준공후 미분양은 3월말 기준으로 2월(1만1712호)대비 2.4%(281호) 증가한 1만1993호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지역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수도권은 8707호로, 2월(9970호) 대비 12.7%(1263호) 감소했다. 지방도 4만9297호로, 2월(5만933호) 대비 3.2%(1,636호) 감소했다.

규모별로 전체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은 2월(6245호)대비 9.5%(592호) 감소한 5653호로 집계됐고, 85㎡ 이하는 2월(5만4658호) 대비 4.2%(2307호) 감소한 5만2351호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미분양 물량은 1339호로, 2월 1190호 보다 12.5% 늘었다. 전남(16.4%)과 대구(13.3%)에 이어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역대 최대치였던 2017년 12월 1271호를 넘어섰다. 제주지역 미분양은 지난해 9월 1021가구로 55개월만에 1000가구를 넘어선 후 11월 1183가구를 기록했다.

준공후 미분양주택 역시 604호로 551호였던 2월에 비해 9.6% 증가했다. 준공후 미분양주택은 2013년말 429호로 정점을 찍은 뒤 2016년말까지 큰 폭으로 줄어들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나 2016년말 530호로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미분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 기간 주택준공실적도 큰 폭으로 줄었다. 주택준공은 953호로 2081호이던 지난해에 비해 54% 가량 감소했으며, 올들어 3월까지의 실적 역시 3228호로 전년 5070호 보다 36.3% 줄어들었다. 주택인허가도 3월 한달간 629호로 지난해 1383호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으며, 올들어 3월까지 기록한 1751호도 지난해 같은기간 3862호에 비해 절반이상 줄어들었다.

한편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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