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한라산 흙으로 '평화소나무' 심는다

남북정상 한라산 흙으로 '평화소나무' 심는다
27일 문 대통령- 김 위원장 판문점서 오전 회담 후 공동 식수

  • 입력 : 2018. 04.26(목) 11:06
  • /판문점공동취재단=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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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정상이 함께 하는 기념식수에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이 쓰인다.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26일 이번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한 브리핑에서 남북정상이 27일 오전 회담이 끝난 뒤 이날 오후에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한다고 밝혔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장에 따르면, 양 정상은 이날 오후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

기념식수 장소는 고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다.

기념식수목은 소나무로 정했다. 이 식수목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다.

또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에 김정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재인 대통령은 대동강 물을 주게 된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 라는 문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명이 포함된다.

공동식수는 우리 측이 제안했고, 북측이 우리가 제안한 수종과 문구 등을 모두 수락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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