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평화의 집 곳곳에 제주 수놓는다

판문점 평화의 집 곳곳에 제주 수놓는다
남북정상회담 만찬엔 제주 유자차·한라봉편
  • 입력 : 2018. 04.25(수) 2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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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작품 '일출봉'도 전시… 남·북 잇는 표상


27일 열리는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제주'가 남과 북을 잇는 표상으로 정상회담의 의미를 살리게 돼 주목된다.

25일 청와대가 공개한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와 정상회담 장소인 평화의 집 내부구성을 보면 한반도의 남쪽 끝 제주를 대표하는 과일과 꽃, 제주의 자연을 소재로 한 미술작품 등이 선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남북 주요 관계자가 함께 하는 만찬 메뉴에는 백두대간 송이꿀차와 제주 한라봉편이 오른다.

청와대는 "백두산에서부터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평화의 기운이 제주 끝까지 전해져 내리기를 기원하면서 송이꿀차에 지리산 국화꽃을 띄우고 한라봉으로 만든 편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과 및 차 메뉴에는 제주 유자차가 평양의 노티떡과 함께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타이틀로 제공된다.

청와대는 "평양 노티떡과 서울 두텁떡에 한라산 산기슭의 유자로 만든 유자차로 구성된 다과 메뉴로, 남북 민족의 추억과 남북 정상의 추억이 한 자리에서 운명처럼 만났다는 것을 형상화한 메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평화의 집' 단장에도 제주가 빠지지 않았다. '평화의 집'은 '환영과 배려, 평화와 소망'이라는 컨셉으로 단장했는데, 평화의 집 내부 각 공간을 장식한 꽃장식에는 제주 유채꽃이 포함됐다.

'평화의 집' 실내에 배치되는 미술작품 중 정상 접견실에는 박대성 작가의 '일출봉' 작품이 걸린다. 이 작품은 두 정상이 접견실에 앉았을 때 정면 입구 쪽에 배치되는 작품으로 박 작가의 또다른 작품 '장백폭포'와 함께 걸리며 국토의 북단과 남단을 상징한다. 청와대=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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