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1… "준비는 끝났다"

남북정상회담 D-1… "준비는 끝났다"
정상회담 열리는 '평화의 집' 단장 마무리
정의용 안보실장, 미측과 공조방안 등 조율
  • 입력 : 2018. 04.25(수) 2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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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 새로운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8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는 26일 최종 리허설을 마지막으로 정상회담 채비를 마무리한다. 연합뉴스

'평화, 새로운 시작'을 슬로건으로 내건 2018 남북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1년만에 열리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와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북측과 실무회담을 진행해왔고, 지난 24일부터는 실전을 대비한 리허설에 들어갔다. 준비위는 26일 최종 리허설을 마지막으로 채비를 마무리한다. >>관련기사 2면

남북정상회담 개최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될 판문점 '평화의 집'은 단장을 마치고 25일 공개됐다.

'평화의 집'은 1층부터 3층까지 전체적으로 손님 초대 기쁨과 환영, 남북관계 개선의 소망을 담아 꾸며졌다. 1층 정상 환담장은 백의민족 정신을 투영, 허세와 과장이 없는 절제미를 담아 한지와 모시를 소재로 사용해서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했고, 2층 회담장은 한지 창호문의 사랑방에서 진솔하고 허심탄회한 대화가 이뤄지도록 했다. 3층 연회장은 하얀 벽 바탕에 청색카펫과 커튼으로 연출, 무르익은 만춘의 청보리밭 푸르름과 함께 남북이 손잡고 거닐 듯 평화롭게 하나 되어감을 표현했다.

두 정상이 주요한 의제를 다룰 2층 회담장 내 정상회담 테이블도 제작됐다. 테이블 폭은 2018㎜인데 이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2018년을 상징한다. 테이블 상판의 경우 딱딱한 사각형이 아니라 둥그런 형태로 제작됐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이외에도 의전·경호·보도 분야 등의 실무준비도 마무리한 상태다.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청와대와 주변국과의 조율도 막판까지 이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해 한반도 정세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에는 제1야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단독 회동을 갖고 성공적인 정상회담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존 볼튼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남북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쳤다.

가장 큰 관심사인 정상회담의 의제 조율도 마무리 단계다. 문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경내 일정만 소화하며, 정상회담 의제점검에 몰두했다.

북한이 지난 2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 폐기와 중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을 결정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성공의 긍정적 환경도 조성됐다. 청와대는 당시 브리핑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길잡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판문점공동취재단=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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