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강정마을 윤씨일가의 옛 생활을 보다

서귀포 강정마을 윤씨일가의 옛 생활을 보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작은 박물관 첫 기획전
윤경노옹 기증 생활유물 의복·옹기 등 4개 주제로
  • 입력 : 2018. 04.25(수) 17:4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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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 윤씨 일가의 옛 생활을 보다' 특별전에 나온 여자복식, 옹기, 궤(왼쪽부터). 사진=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한 집안에서 전해오는 생활유물을 통해 제주인의 삶과 역사를 들여다보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이 '박물관 속 작은 박물관' 첫 기획으로 마련한 '강정 윤씨 일가의 옛 생활을 보다' 특별전이다.

지난 23일 수눌음관 특별전시실에서 막이 오른 이번 전시엔 서귀포시 강정동 윤경노(97)옹이 기증한 생활유물을 선보이고 있다. 윤 옹은 2006~2007년에 이어 2015년 복식, 옹기, 궤, 서적, 문서, 그릇 등 150여점을 추가로 내놓았다.

이들 기증품은 생활 모습이 바뀌면서 더 이상 쓰임새가 없어져 창고에 쌓아 보관해오다 박물관 기증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19세기에서 20세기를 거쳐 다시 21세기로 이어지는 시대적 변화 속에 제주의 역사, 제주인들의 삶의 양태, 전통 문화의 단면을 읽을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다. 특별전은 의복, 옹기, 궤, 윤경노의 논 다루는 소리 등 4개의 주제로 짜여졌다.

윤 옹은 "우리 일가에서 기증한 생활 유물들을 박물관에서 잘 보관·관리해 후세대까지 선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등 제주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고 계승, 보전해 나갈 수 있는 자료로 활용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시는 7월 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64)710-7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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