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제주를 알고 또 알고 싶습니다"

"고향 제주를 알고 또 알고 싶습니다"
제주미협 '플레이'주제 회원전 제주풍토 안에서 살아가는 모습
1일 개막일엔 제주미술발전위한 재단·미술관 참여 정책간담회
  • 입력 : 2018. 04.25(수) 17:1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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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미협 회원전에 앞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제주미협 제공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고 어김없이 봄을 맞아야 하듯이 미래의 세대에게 빌려 쓰고 있는 우리의 고향, 제주를 알고 또 알고 싶습니다. 제주에서 태어나 자란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몸에 체화된 개인의 삶의 모습을 시각화하는 과정을 통해 특수한 제주의 자연과 생태가 어떻게 수용되고 어떻게 보편화되는가에 대한 소고가 될 것입니다."

한국미술협회제주도지회(제주미술협회, 회장 강민석)가 일흔일곱번째 정기전에 부친 글이 의미롭다. 변신의 의지가 전해온다.

얼마 전 제주 신당과 역사 유적지를 답사했던 제주미술협회 회원들이 제주 풍토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를 들여다본 작품들로 정기전을 갖는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문예회관 1~3전시실이 그 '무대'가 된다.

'놀다-위 온 파이어(We on Fire)'란 이름을 단 이번 전시는 단순한 유희를 넘어 제주살이의 모습을 담아내려는 의도가 담겼다. 제주4·3 70주년을 맞아 청정한 제주 이면의 역사와 현재, 변화의 중심에 있는 제주를 되돌아보자는 뜻이다.

1전시실엔 서예, 문인화, 공예, 디자인 작품이 걸린다. 2전시실은 서양화, 판화, 조소 분과 회원들이 채운다. 3전시실에서는 한국화, 조소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탁구대가 설치된다. '플레이'라는 전시 주제에 맞춰 관람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워크숍 기록물 사진도 나온다.

개막 행사는 5월 1일 오후 6시에 열린다. 개막에 앞서 제주미술 발전을 위한 정책 간담회가 마련된다. 강민석 회장이 기조발표를 하고 김수범 탐라미술인협회장,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김준기 제주도립미술관 관장, 이경모 예술공간이아 센터장이 토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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