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이석문 교육감, 억지 교육체제개편"

김광수 "이석문 교육감, 억지 교육체제개편"
24일 두번째 정책 발표 기자회견
평준화 고교 일반 학급 확대 등
특성화고 일반고 전환 추진도 거론
  • 입력 : 2018. 04.24(화) 19:01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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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예비후보가 고입제도개선에 이어 이석문 교육감과 상반된 고교체제개편(안)을 발표하며 대척점에 섰다.

 사실상 이석문 교육감과 김광수 예비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된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 정책 대결은 선거 승패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인 '고입제도개선과 고교체제개편'의 정책 대결은 표심의 향방을 가를 변수가 될 전망이다.

 김 예비후보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열린 두번째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현재 제주도교육청의 고교체제개편은 학교 이름만 바꿔놓고 그저 동아리 활동이 특화된 학교, 일부 학급의 예술 분야만 지원해주는 보여주기식 학교 개편"이라며 "입시 방법만 바꿔가며 억지로 원하지 않는 학교에 지원해달라고 하는 것은 진정한 의미의 고교체제개편이 아닌 억지 고교체제개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예비후보가 제시한 '고교체제개편(안)'의 핵심 내용은 ▷제주도 평준화 고교 일반 학급 확대(중학교 내신 기준 70% 인원까지 확대) ▷예술·체육 고등학교 설립·재편 ▷제주시 서부지역 여학교 설립 ▷제주도 전체 교육과정의 수준 강화 ▷고교학점제/교과선택제 진행이 가능한 수준의 개편이다. 김 예비후보는 엘리트 스포츠 교육의 강화도 약속했다. 특히 지난 2015년 고교체제개편 연구용역에 제시됐으나 현재 체제개편에 반영되지 않은 특성화고의 평준화지역 일반고 전환 등도 검토,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예비후보는 "대부분 이석문 교육감의 정책과 상반되는 것이 맞다"며 "큰 틀에서 일반계고를 확대하고 특성화고를 줄이는 것이지만 다 없애겠다는 것은 아니며 외고의 일반고 전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석문 교육감은 특성화고 지원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일반계고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그리고 이번 선거에서 연합고사 폐지 안착 등 현재의 고교체제개편 완성을 제1공약으로 제시할 전망이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첫번째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이 교육감이 폐지한 '연합고사' 부활을 포함한 내신 100% 고입제도의 원점 재고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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