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상하수도 관리체계 재정비

제주 상하수도 관리체계 재정비

공공하수처리장 등 민간업체 관리 위탁 계획
지방환경공단 설립 신중 검토… 조직 개편도
  • 입력 : 2018. 04.24(화) 16:41
  • 채해원 기자 seaw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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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공공하수처리장과 같이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설을 전문업체에 관리 위탁하는 방식으로 상하수도 관리체계를 재정비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24일 故 부경욱 주무관 사망 사건을 교훈삼아 조직·인원, 공사 및 사후 관리, 시설 유지관리 지침 제·개정 등 상하수도 업무 체계 재정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공공하수처리장 등 고도의 전문적 관리가 필요한 시설은 민간 전문업체에 관리 위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민간전문업체 위탁 타당성 용역을 올해 실시한다. 또 2019년 하수처리장 1개소, 중계펌프장 1개 지역을 시범 위탁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8개 하수처리장을 위탁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장기적으로 지방환경공단 설립하는 방안도 신중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상하수도 조직도 재편된다. 상수도 분야의 경우 수질관리과를 신설하고 하수도 분야의 경우 제주시·서귀포시 하수운영과의 조직을 확대한다.

 또 관습적으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공사 및 사후 관리 3단계 시스템을 적용, 밀폐공간 등 위험시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는 앞으로 안전수칙 및 안전관리 책임자를 의무적으로 지정해 제출해야한다.

 또 제주도는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처리, 펌프장, 밀폐공간 등 위험시설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 위험 경고판을 부착한다. 가스농도 측정기, 인양장비 등을 보강하는것은 물론 정기적인 가스 측정 등의 관리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제주도는 이달내로 상하수도 시설 유지관리 메뉴얼을 재정비하고 설계·착공·감리·준공·사후관리까지 분야별 지침을 마련해 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 또 유족에 대한 취업 지원, 국가 유공자 순직 추진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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