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예비후보 등록… 도정 어떻게 운영되나

원희룡 지사 예비후보 등록… 도정 어떻게 운영되나
전성태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
6월13일 선거일까지 모든 사무 대결 처리
민원발급 서류·임용장 등도 권한대행 표기
  • 입력 : 2018. 04.24(화) 15:25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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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태 제주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이 24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6월 13일 선거일까지 권한대행 체제의 도정 운영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예비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도정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원 지사는 24일 6.13지방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해 자동으로 직무권한이 정지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전성태 행정부지사가 법령과 조례, 규칙에 정해진 자치단체장의 권한에 속하는 모든 사무를 관장하게 된다.

 권한대행은 지방자치법 제111조 제2항의 규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그 직을 가지고 그 자치단체의 장 선거에 입후보하면 예비후보자 또는 후보자로 등록하는 시점부터 선거일까지 부단체장이 자치단체장의 권한을 대행하게 되는 제도를 말한다.

 전성태 도지사 권한대행은 원희룡 지사의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24일 전 실국장이 참석하는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하고, 각 실국장을 중심으로 당면 현안업무의 차질 없는 추진을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성태 권한대행은 "지방선거 50일을 앞두고 선거인명부 작성, 부재자 신고, 투·개표 관리 등 법정 선거업무를 공정하고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며 "공직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공직기강 확립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비위 발생 취약 분야에 대한 감찰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 권한대행은 이어 "공무원들의 보조금 집행, 행사개최, 홍보 등 관련 업무를 추진하면서 오해를 사지 않도록 제한·금지사항에 대한 정확한 교육과 숙지와 더불어 공직기강 확립과 점검, 자료 관리 등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치 않도록 차질 없이 선거관리에 임해달라"며 "도민 생활 안정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민생과 민원행정에 전 공직자와 함께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도지사 공백으로 인한 도민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전 권한대행은 또 "그간 제주도정은 교통, 쓰레기, 상하수, 난개발, 투자유치, 환경, 주택 등 많은 분야에서 변화를 추구해 대내외적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했다. 도지사가 부재 중이라도 업무추진을 하루라도 멈춰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쓰레기 배출 정착화, 택시·주차 등 대중교통개편 뒷받침, 중국관광 재개 대비, 물 관리 대책, 추가적인 악취현황 조사, 청년 일자리·소상공인 대책 추진, 행복주택, 도시재생, 4차산업혁명 대비, 강정 크루즈항 준공, 지방분권·개헌, 자치경찰제 등 계획했던 일정대로 각 분야별 정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수시로 보고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번 권한대행 체제가 6월 13일 지방 선거일까지 운영됨에 따라 도지사 권한 대행자가 모든 사무를 대결 처리한다. 또한 민원 발급서류와 표창장 및 임용장 등 도지사 성명을 표기하는 행위는 권한 대행의 성명을 표기해 업무를 운영하는 등의 행정지원 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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