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건설보다 제주공항 확장 의견 높다

제2공항 건설보다 제주공항 확장 의견 높다
원 도정 평가 긍정 57.9%… 부정 34.7% 조사
[창간29주년 특집 여론조사]
  • 입력 : 2018. 04.23(월) 20:3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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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부 읍·면 지역은 부정 평가가 많아
대중교통 개편·쓰레기 배출제 긍정 평가 우세


제주지역 항공편 이용불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제2공항 건설보다는 현 제주국제공항을 확장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한라일보는 본보 창간(22일) 29주년을 맞아 미디어제주·시사제주·제주투데이·헤드라인제주와 공동으로 국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리얼미터에 의뢰해 제주 주요현안에 대한 도민인식조사를 실시했다.

그래픽=이승희(편집부 부장)

'제주지역 항공편 이용불편 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적절한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현 제주공항 확장'이 43.6%, '성산읍 제2공항 건설' 25.9%, '한진그룹 정석비행장 활용' 10.8 %, '새 공항부지 확보 필요' 8.3% 순으로 답했다. 제주시 서부 읍·면·동지역은 현 제주공항 확장안이 두드러지게 높았고 제주시 동부 읍·면과 서귀포시 동지역, 서귀포시 서부 읍·면 지역도 현 제주공항 확장안이 우세했다. 반면 서귀포시 동부 읍·면은 성산읍 제2공항안이 우세했다.

그래픽=이승희(편집부 부장)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지지층에서는 현 제주공항 확장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지지층에서도 현 제주공항 확장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주 이용 교통수단 조사에서는 자가용·승용차가 75.2%, 대중교통 22.1%, 자전거·도보 등 기타 2.7% 순으로 답했다.

도민 4명중 3명이 자가용·승용차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고 있고 대중교통 주 이용 제주도민은 5명 중 1명꼴로 분석됐다.

대중교통체계 전면 개편에 대한 도민인식 조사에서는 '더 편리해짐'이 46.0%, '더 불편해짐' 28.0%, '개편 전후 비슷'이 13.3%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53.0%)가 제주시(43.2%)보다 더 편리해졌다고 인식하고 있다.

그래픽=이승희(편집부 부장)

쓰레기 요일제 배출제에 대한 조사에서는 '긍정평가(잘했음)'가 58.6%, '부정평가(잘못했음)'는 37.5%로 나타났다.

제주시 동부 읍·면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지난 4년 원희룡 제주지사 도정수행 평가 조사에서는 '긍정평가(잘했음)'가 57.8%, '부정평가(잘못했음)'는 34.7%로 나타났다. 원 도정에 대해 10명중 6명이 긍정평가를 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동부 읍·면과 서귀포시 서부 읍·면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우세했으나 제주시 동부 읍·면은 긍정평가 40.1%, 부정평가 55.3%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제주도 거주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무선(61%) 가상번호 표집틀과 유선(39%)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RDD:random digit dialing)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3.4%(총 통화 4361명 중 1020명 응답)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표본의 대표성 확보를 위해 2018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반복비례가중법(RIM:random iterative method)으로 통계를 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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