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학교 운동부 등록선수 매년 감소세

제주 학교 운동부 등록선수 매년 감소세
교육청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 중점 추진
진학 연계 안돼 타지역 선수 유출 되풀이
  • 입력 : 2018. 04.22(일) 18:1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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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 모습.

제주지역 초·중·고교 운동부 등록선수가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제주도교육청이 엘리트 선수 육성에 견줘 학교스포츠클럽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제주도체육회에 따르면 최근 3년(2015~17)간 초·중·고교 운동부 등록선수는 종목이나 팀의 변화에 비해 선수 규모가 크게 줄고 있는 형국이다.

연도별 운동부 선수는 ▷2015년 1945명(초 748·중 660·고 537) ▷2016년 1886명(초 686·중 631·고 569) ▷2017년 1828명(초 670·중 609·고 549) 등이다. 특히 중학교 운동부 선수의 경우, 매년 10%에 가까운 감소율을 보이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현재 초·중·고교 학생운동부는 모두 75개(초 29·중 28·고 17)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반면 초·중·고교 학교스포츠클럽 등록 현황은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매년 그 수가 증가하고 있다. 2015년 1245개에서 2016년 1405개, 지난해 1466개로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간 적게는 51개(4.3%)에서 많게는 160개(12.9%)나 늘었다.

중·고교의 경우는 초등학교와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학교 클럽수는 2015년 720개, 2016년 685개, 2017년 580개로 크게 줄었다. 고등학교 클럽수는 2015년 272개, 2016년 359개, 2017년 339개 등으로 부침이 있다. 도내 초등학생 4만명, 중학생 2만명 대부분이 클럽활동을 하고 있다. 대신 고등학생의 경우는 2만명 가운데 절반 수준만이 클럽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3년간 팀과 선수등록 현황을 보면 모든 종별에서 감소한 반면 학교스포츠클럽 등록 현황은 뚜렷한 증가 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축구, 태권도, 골프 등 일부 인기종목 편중 현상이 뚜렷하고 초·중·고·대학교 종목별 연계 육성 미흡으로 타지역 유출이 불가피 하다"고 말했다.

도내 64개의 종목별 대학 연계 현황은 검도, 골프, 볼링, 수영, 승마, 야구, 육상, 축구, 태권도, 하키, 카누 등 11개에 불과하다. 일반부 연계도 레슬링, 복싱, 볼링, 수영, 씨름, 역도, 유도, 육상, 체조, 태권도 등 10개 종목에 국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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