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궂은 날씨속 홈에서 전북에 0-1패

제주, 궂은 날씨속 홈에서 전북에 0-1패
로페즈 결승골 이어 퇴장에도 분위기 못 살려
  • 입력 : 2018. 04.22(일) 16:1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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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당하는 전북의 로페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궂은 비날씨 속에서 펼쳐진 지난해 K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간의 자존심 싸움에서 전북이 먼저 웃었다.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2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8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맞아 아쉽게 0-1로 졌다. 이날 마그노와 이창민 등의 공격력도 빛을 잃으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전북은 전반 26분 로페즈의 골을 끝까지 지키며 제주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로페즈는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 이창근이 막아낸 공을 집중력을 발휘, 차분에 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로페즈는 곧바로 이어진 수비과정에서 제주의 김원일을 왼손으로 가격하며 곧바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를 노리며 팀 분위기 반전에 나선 제주는 전북을 압박했다. 그러나 이찬동이 로페즈의 퇴장에 이어 채 2분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팀 분위기를 흐렸다.

제주는 후반전에서도 지속적으로 전북의 골문을 노렸지만 탄탄한 수비벽에 막히며 번번이 득점을 하는 데는 실패했다. 되레 수비 불안으로 전북에게 잦은 기습공격 기회를 내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창근이 잇단 슈퍼세이브로 추가 실점은 막았지만 전체적인 공수간의 부조화가 이번 경기를 통해 확인됐다.

이로써 제주(3승2무2패·승점 11)는 최근 경기에서 2연승 가도를 달리며 선전했지만 이날 홈 경기를 내어주며 상위권 도약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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