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하락세 전환…부동산 지표 일제히 악화

가격 하락세 전환…부동산 지표 일제히 악화
1분기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전세시장 분석결과
  • 입력 : 2018. 04.20(금) 22:16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올들어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서고 부동산 시장 지표들은 일제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 114가 2018년 1분기 권역별 아파트 매매와 전세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건설경기 및 관광업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제주지역은 아파트 매매가격이 0.36% 떨어지면서 하락으로 전환됐다. 서귀포시가 -0.46%, 제주시가 -0.3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면적별로는 66 ㎡미만 구간이 0.57%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고, 이어 99~132 ㎡미만 구간이 0.38% 떨어졌다. 아파트값 장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대출규제 강화 등으로 매수세가 꺾인데다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매매가격과 거래량, 미분양 등 부동산 시장 관련 지표들이 일제히 악화되는 분위기로 파악됐다.

실제로 2월 기준 제주 전역의 미분양 주택은 1190가구로 1년 사이 2 배 넘게 증가했고, 외지 투자수요 감소로 올 1분기 토지거래 면적은 전년 동기보다 1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조정을 받을 것으로 부동산 114는 전망했다.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전국적으로 전세시장 안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주 아파트 전셋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1분기 제주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0.42%로 집계됐다. 2016년 1분기 이후 2년만에 하락한 것이다. 서귀포시가 1.83% 하락했고 제주시는 0.20% 떨어졌다. 매매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한 상황에서 전세가격도 동반 약세를 보일 것으로 부동산114는 예상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21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