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환경이란 쇠뿔, 단김에 빼보자

[열린마당] 환경이란 쇠뿔, 단김에 빼보자
  • 입력 : 2018. 04.20(금)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4월 초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발발했다. 가장 큰 원인은 중국의 재활용품 수입 중단 선언. 이로 인해 미국과 유럽이 환경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한국으로 수출하는 일이 빚어졌고, 국내 폐기물 단가가 폭락해 관련 업체들이 수거를 중단함으로써 이 사달이 났다. 이번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기까지 손 놓고 있었다고 정부를 향해 많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과연 정부만의 문제일까? 그리고 근본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재활용품을 배출하는 가정집에서는 배출하기 전에 재활용 쓰레기를 깨끗이 씻어서 이물질을 제거해야만 한다. 하지만 수거 업체의 언급에 따르면 분리 배출된 재활용품의 30~40%는 이물질 때문에 쓸 수 없고 소각비용만 추가로 든다고 한다.

연간 1회용 컵 사용 현황을 살펴보면 2009년 191억 개에서 최근 2015년에는 257억 개로 사용 개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오래전부터 개인용 텀블러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사람은 아직도 드물다.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 정부가 앞장서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개개인의 노력이 동반되어야하는 것은 필수이다. 재활용품을 씻어 배출하는 것도 텀블러를 갖고 다니는 것도 습관이 되기까지 쉬운 일은 아니다.

제주도에서는 요일별 배출제를 시행 중이다. 정부는 제도를 마련했고 이를 따르는 데에는 습관화가 필요하다.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쓰레기 대란으로 말이 많은 요즘, 모두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을 위해 습관을 들여 보는 것을 어떨까. <이현진 제주시 노형동주민센터>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823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