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홈페이지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본문으로 바로가기

실시간뉴스

뉴스
정치/행정
시장 변화 제대로 못짚는 제주관광 통계
통계 외 숙박시설 이용 급증 불구 실태도 몰라
정책 부실로 이어지며 도민-업계에 피해 전가
中관광객 회복 지연시 영세업체 줄도산 우려도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8. 04.17. 19:48:50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청 전경.

제주도내 관광객 숙박업소에 대한 실태 파악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제주관광정책수립의 부실로 이어지고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이 도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관광호텔및 농어촌 민박 등을 포함한 도내 관광숙박시설 객실은 6만9687실이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475만 3236명이다. 이중 내국인은 1352만2632명, 외국인은 123만604명이다. 제주도는 내국인 1인당 체류기간은 4.49일, 외국인도 체류기간도 비슷하다. 1인당 숙박일수는 약 4박으로 산정하고 있다.

 지난해 1475만 3236명이 4박을 할 경우 연간 5901만2944실, 관광객 2인 1실 기준으로 산정할 경우 연간 2950만6472실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달 현재 제주도가 파악을 하고 있는 도내 관광숙박시설은 6만9687실이다. 이들 시설을 365일 100%가동하더라도 2543만 5755실에 그친다. 지난해 관광객 기준으로 할 경우 도내 관광객 숙박시설은 407만 717실(2인 1실)이 부족한 것으로 나온다.

 이처럼 제주도의 자료만 보면 도내 관광객 숙박 시설은 관광객 수요 대비 공급이 턱없이 모자란 것으로 나온다. 이는 제주도 관광정책의 오류를 유발하고 도민들의 판단에 혼선을 주고 있다.

 이같은 관광객 숙박업소 통계는 지난 2014년이후 분양형 호텔 건설에 불을 지피었고 결국 도내 영세 숙박시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도내 한 호텔 관계자는 "제주의 숙박시설 현황을 보고 몇년전 200객실의 호텔을 건설했다가 결국 부도가 났다"며"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호텔 수요대비 공급이 모자란 것으로 판단하고 분양형 호텔 지은 한 건설업자는 당초 투자자에게 약속한 7%대 수익 보장을 지키지 못해 현재 투자자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올들어서도 한반도 사드 배치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도내 숙박 업계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달말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0만4129명으로 전년동기 45만2069명보다 77%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내년부터 영세한 숙박업소는 줄도산이 예상된다.

 도내 한 관광전문가는 "제주도의 자료를 보면 도내 숙박업소가 부족한 것으로 나온다. 개별 관광객들의 경우 인터넷 등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있지만 도내 관광객 절반 이상이 어디에서 자고 가는지 실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곧 제주관광정책 수립의 부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진흥법에서 규정하는 관광 사업체를 위주로 통계를 잡다보니 이같은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제주도 차원에서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 구글

의견 작성 0 / 1000자

댓글쓰기
  •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