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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 단절을 딛고 새로 쓰는 '제주일기'
나강 작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여성작가 발굴·지원전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8. 04.17. 16:4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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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강의 '바다이야기'. 사진=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공

그는 미술대학을 졸업했지만 작업을 지속하지 못했다. 결혼을 하면서 화가이기 전에 주부로서 살아가야 하는 날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창작에 대한 열망을 잠재울 수는 없었다. 틈틈이 소일 삼아 소품 만들기를 이어왔다. 그러다 몇 해전부터는 다시 붓을 들었다.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명옥)의 2018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에 선정돼 개인전을 갖는 나강 작가다. 경력 단절의 시간을 보내고 그림에 대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작가가 '제주일기'라는 이름으로 제주에 살며 건져올린 제주만의 미감을 펼쳐놓는 자리다.

나 작가는 이번에 따스한 시선으로 제주의 정서를 담아낸다. 버려지는 물건을 재료로 활용한 제주 해녀 소재 작품이 눈길을 모은다.

둥그런 테왁 위를 해녀들이 유영하고 물안경을 쓴 해녀들이 춤을 추듯 어깨를 겯고 있다. 그들이 깊은 바다에서 건져올린 것들은 다름아닌 동백꽃이다. 제주섬의 비극을 묵묵히 견디며 바다밭을 일궈온 해녀들의 고된 생애가 떠올려진다.

나강의 '나들이'

전시는 이달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기획전시실(전시 개막 행사는 19일 오후 5시). 평면, 오브제를 활용한 설치 작품 등 20여점이 나온다. 내달 12일 오전 10시부터는 전시와 연계해 작가와 함께하는 미술체험으로 '재활용품을 이용한 해녀 소품 만들기'가 진행된다. 선착순 참가자를 모집해 무료로 이루어진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경력단절 여성 예술인 등에게 창작 발표기회를 제공하고 여성 작가를 육성하기 위해 매년 여성작가 발굴·지원 사업을 펼쳐오고 있다. 문의 064)7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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