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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세월호 4주기 촛불문화제
제주시청 앞 도민 300여명 모여 촛불 밝혀
세월호 침몰 퍼포먼스에 곳곳서 눈물·탄식
파란바지 의인 김동수씨 가족 참석해 발언
손정경 기자 jungkson@ihalla.com
입력 : 2018. 04.16. 22: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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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4년이 되는 16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 모인 도민 300여명은 저마다 촛불을 밝히고 여전히 규명되지 않은 그 날의 진실과 책임자 규명을 촉구했다. 사진=강희만기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꼭 4년이 되는 16일 오후 7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 모인 도민 300여명은 저마다 촛불을 밝히고 여전히 규명되지 않은 그 날의 진실과 책임자 규명을 촉구했다.

기억공간 리본(re:born)이 이날 '네 번째 봄, 멈출 수 없는 진실의 길'이란 주제로 마련한 촛불문화제에서 도민들은 '잊지 않겠다'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했다.

강정합창단의 공연으로 시작한 촛불문화제는 볍씨학교 학생들의 마임퍼포먼스로 이어지며 결국 도민들을 울렸다.

세월호를 타기 전 가족들에 밝게 손인사를 건넸던 아이들은 이내 배 안으로 점점 차오르는 바닷물 속으로 잠겨간다. 퍼포먼스가 진행되는 동안 곳곳에서 안타까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 조용히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많았다.

고은실(55·아라동)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아들도 고등학생이었기에 자식을 잃은 유가족의 심정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다"며 "여전히 왜 침몰했는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오늘 이 자리는 당연히 함께해야 하는 자리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세월호 침몰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고 20여명을 구조했던 '파란바지의 의인' 김동수씨의 부인 김형숙씨도 참석했다.

김씨는 "살아온 사람의 가족으로써 무슨 할 말이 있을까라는 고민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남편은 4월이 되며 몸과 마음이 힘들어져 결국 지금은 병원에 입원한 상황"이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김동수씨는 현재 사고 후유증으로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촛불문화제는 세월호 영상상영과 시민발언 후 세월호 참사 추모곡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다 함께 합창하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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