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로-구국도대체우회도로 제2공항 연계

번영로-구국도대체우회도로 제2공항 연계
제주도,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확정
동지역 일주도로 확장·공항우회도로 건설
  • 입력 : 2018. 04.16(월) 10:29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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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양문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이 16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확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제주시-제2공항 연계도로는 번영로를 이용하고,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도로는 기존 국도대체우회도로를 이용하는 도로 건설 계획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노형로터리 구간을 포함한 평화로 정체를 해소하고, 제2공항 연계도로망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은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이 구체화됐다고 16일 밝혔다. 구국도 5개 노선은 5·16도로(41㎞)와 일주도로(176㎞), 중산간도로(172㎞), 1100도로(35㎞), 평화로(29㎞)를 포함한 총 453㎞의 도로를 말한다.

 제주도는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수립용역(2015년 12월~2017년 9월)과 전략환경평가(2016년 4월~2017년 9월)를 거쳐 중앙부처(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와의 실무 협의를 완료해 1단계 구국도 도로건설 관리계획을 오늘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1단계(2018~2022)에 반영된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은 ▷평화로 우회도로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 ▷와산-선흘간 선형개량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도로 4개 구간이다. 이 구간은 총 45.3㎞이며, 국비 4720억원과 지방비 780억원을 합쳐 55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평화로 우회도로는 무수천에서 노형로터리 구간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도평~광령간 우회도로(4.7㎞·730억원 규모)를 신설한다. 서귀포시 도시 우회도로는 서귀포시 도심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서귀포여중~삼성여고간 우회도로(4.3㎞·837억원 규모)를 신설한다.

 와산-선흘간 선형개량은 와산-선흘 구간 중산간도로가 선형이 불량해 간선도로(3.6㎞·128억원 규모)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선형을 개량하는 사업이다. 서귀포시~제2공항 연계도로는 서귀포시에서 제2공항과 연계하는 도로(32.7㎞·3805억 원 규모)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제2공항 추진 일정과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당초 교통애로구간(5개 구간·17.7㎞·2862억 원) 및 제2공항 연계도로(2개 구간·47.4㎞·6,480억 원)를 포함해 7개 구간 65.1㎞에 9342억원(국비 7527억원, 지방비 1815억 원) 규모를 요청했다.

 그러나 제주시~제2공항 연계도로는 제외돼 국가지원지방도인 번영로를 이용하는 노선으로 추진된다. 대천동사거리~비자림로~금백조로 구간(14.7㎞·2675억원)의 경우 국토교통부 제4차 국지도 도로건설 계획(2021~2025)에 경과지 변경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동지역 일주도로(제주시 신광로터리~도두동간) 6차로 확장 사업(4.7㎞·917억원 규모)과 일주도로 민속 오일장입구(공항우회도로 연결) 입체교차로 건설(0.4㎞·250억원 규모) 사업은 국토교통부에서 수립하고 있는 대도시권 혼잡도로 계획에 포함해 추진하는 것으로 협의했다. 또 이번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중산간도로인 동명~애월, 상창~금악, 봉개~선흘, 선흘~수산구간과 지방도인 남조로(의귀~조천)와 한창로(한림~동광)구간 확·포장사업은 차기계획(2023년 이후)에 반영하는 것으로 국토교통부와 협의했다.

 제주도는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최종 확정에 따라 올해 기재부 국비지원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에 평화로 우회도로(도평~광령) 개설사업이 우선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며 "이어 2019년도에는 와흘-선흘 중산간도로 선형개량사업을 우선 착수해 지역균형발전 및 도민 불편 해소와 함께 국제자유도시 환경에 걸 맞는 도로 인프라 확충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서귀포시와 제2공항 연계도로를 향후 국토부의 제2공항 개발사업 일정에 맞춰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4월 중 제주특별자치도 구국도 도로건설·관리계획 내용을 고시해 법적근거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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