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토지경매시장 '반짝' 회복

제주지역 토지경매시장 '반짝' 회복
3월 법원 토지경매 70건 진행돼 38건 낙찰
낙찰가율 103.5%로 8개월만에 100% 돌파
  • 입력 : 2018. 04.15(일) 15:23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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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토지 낙찰가율이 8개월만에 100%를 돌파하며 토지경매시장이 오랜만에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3월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8566건, 낙찰건수는 3067건을 각각 기록했다. 진행건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 대비 462건 증가한 8566건을 기록했다. 하지만 낙찰건수는 1월 3838건, 2월 3213건에 이어 3월에도 전월대비 146건 감소한 3067에 그치며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3월 낙찰건수 3067건은 경매 통계가 작성된 2001년 1월 이후 역대 최저치이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해 12월 3108건이다. 역대 월별 최다 낙찰 기록은 2005년 3월 1만3870건으로 현재와 비교하면 1만 건 이상 낙찰 건수가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지옥션은 밝혔다.

 이 기간 제주지역인 경우 평균 낙찰가율은 89.0%로 광주(94.3%), 대구(93.7%)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2월 81.5%와 지난해 3월 79.7%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토지 경매는 70건이 진행돼 이중 38건이 낙찰됐다. 낙찰건수 38건은 지난해 7월 65건을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최다 낙찰건수이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 대비 18.3%p 상승한 103.5%를 기록했다. 낙찰가율 역시 지난해 7월 118.4%를 기록한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낙찰된 토지 38건 중 16건의 낙찰가율이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소재 전(田) 4016㎡ 물건이 감정가의 120%인 19억5000만원에 낙찰됐다. 해당 물건은 3월 토지 경매 물건 중 감정가격 및 낙찰가격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제주 주거시설은 15건이 경매에 나와 8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19.9%p 상승한 111.9%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평균낙찰가율 100.6%를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했다.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 소재 근린주택 경매에 25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52%인 15억1556만원에 낙찰돼 3월 제주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서귀포시 토평동의 감정가 46억3123만원인 근린시설은 28억1200만원에 낙찰돼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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