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체육진흥 5개년 계획 로드맵<br>'2030 스포츠비전'과 보조 맞춘다

제주체육진흥 5개년 계획 로드맵<br>'2030 스포츠비전'과 보조 맞춘다
생활체육 활성화사업 상당 부분 내용 유사
"국비 지원 등 정부 정책추진 방향성 고려"
  • 입력 : 2018. 04.11(수) 17:2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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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막식 모습. 사진=한라일보 DB

제주도체육회가 최근 정부의 '2030 스포츠비전' 선포와 맞물려 앞서 추진한 '제주체육진흥 5개년 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와 보조를 맞춰 전개할 방침이다. 정부 발표 이전에 최종 용역보고서가 나왔지만 사업 내용이 정부의 비전 핵심내용과 궤를 같이하고 있어 국비 지원을 통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도체육회는 중장기 제주체육 발전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예산 4700만원을 투입해 제주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발주, 지난 2월 용역을 최종 완료했다.

용역의 주요 골자는 ▷제주지역 스포츠 행정·조직 개편 ▷제주형 선진 스포츠 패러다임 구축 ▷제주형 스포노믹스 구축을 통한 스포츠산업 육성 ▷스포츠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인프라 확충 등 크게 4개 부문이다.

특히 용역진은 이 가운데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세부 사안으로 '10-10-10(차 타고 10분, 운동 10종목 이상 선택권 보장, 밤 10시까지 운동 가능) 생활체육 시스템'을 제시했다. 지역별 전임 생활체육지도자를 배치하고 학교시설을 활용한 '동네클럽'을 운영을 유도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용역진은 제주종합스포츠타운 설립을 비롯한 대학과 연계한 스포츠타운 조성, 읍면단위의 거점 종합형 스포츠타운 건립 등을 제안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8일 마포스포츠클럽에서 '2030 스포츠비전' 대국민보고회를 가졌다. 주요 내용은 ▷건강한 삶을 위한 스포츠 환경 조성 ▷프로그램 및 체육시설·지도자 확대 ▷지역 체육회의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지원 확대 ▷보편적 복지로서의 '스포츠기본법' 제정 ▷종목별 생활체육 리그대회 활성화 ▷스포츠클럽의 지역 공동체 구심적 역할 지원 ▷스포츠클럽의 학교체육시설 활용에 따른 제도 개선 등이다.

이처럼 생활체육 활성화 차원에서 도체육회의 용역 결과와 정부의 2030 스포츠비전 내용이 상당부분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와 관련 도체육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비전 선포로 앞서 이뤄진 용역결과 내용의 일부 수정은 필요하지만 생활체육 부문은 많은 부분이 겹쳐 있다"며 "정부의 정책 추진과 맞물려 제주체육 진흥의 문제도 고려해야 할 사안으로 국비 확보 등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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