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계사의 대전환 시작하려 한다"

문 대통령 "세계사의 대전환 시작하려 한다"
11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5차 회의서 회담에 대한 기대 언급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위한 긴 여정의 출발선" 빈틈없는 준비 당부
  • 입력 : 2018. 04.11(수) 16:59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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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모두가 꿈꿔왔지만, 아직 아무도 이루지 못헀던 세계사의 대전환을 시작하려 한다"며 신중하고 착실하게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8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위원회 5차 회의에서 관계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준비위원회에서 의제와 협상전략, 행사운영, 또 대국민소통 등을 잘 준비를 해왔다"며 "지금부터가 더 중요하다. 회담이 열리는 날까지 의제와 전략을 더 다듬고 또 세부일정 하나하나까지 빈틈없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산하에 회담 준비를 위한 종합상황실을 꾸리고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부서별로 일일점검태세를 갖출 것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세계사의 대전환'의 시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긴 여정의 출발선에 서 있다"며 "우리가 앞장서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남북관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세계사의 대전환을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가 꿈꿔왔지만 아직 아무도 이루지 못했던 목표다. 우리가 분열과 대립을 넘어 평화의 새역사를 쓰겠다는 비상한 각오와 자신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나 한번에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하겠다는 지나친 의욕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오랜 기간 단절되었던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나아가는 튼튼한 디딤돌을 놓는다는 생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앞에 놓인 기회가 큰 만큼 도전도 엄중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절실한 마음으로 신중하고 착실하게 준비해 가야 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우리는 남북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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