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SFTS 두 번째 환자 발생

올해 제주 SFTS 두 번째 환자 발생
고사리 채취·목장나들이시 요주의
  • 입력 : 2018. 04.11(수) 09:41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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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제주에서 40대 남성이 야외활동 중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두번째 환자가 발생했다.

 11일 제주시서부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남성 H씨(53)가 9일 제주대학병원을 내원해 검사결과 제주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H씨는 고열, 소화기증상(구토, 설사 등),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나기 전 과수원에서 작업활동과 해안동 소재 목장에서 나들이 후 4월 5일 몸살증상과 고열(39.7℃)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을 나타내는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2013년 이후 607명(사망자 127명)의 환자가 발생해 5년간 127명이 사망했다.

 SFTS는 농작업과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특히, SFTS 감염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농업 및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농촌지역 고연령층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소화기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특히,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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