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축구대회 참가자격 놓고 논란

유소년축구대회 참가자격 놓고 논란
"유소년협 소속 팀만 출전 그들만의 리그" 주장
  • 입력 : 2018. 04.11(수) 00:00
  • 백금탁 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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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직후 출전은 무리… 등록 제한없다" 설명


제주에서 열리는 유소년축구대회 출전에 따른 참가자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특별자치도유소년축구협의회(이하 유소년축구협)의 회원 가입 여부에 따라 대회 출전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주장이다.

10일 제주도체육회와 단체 등에 따르면 도내 유소년축구단은 18개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가운데 12개팀(산하 읍면동팀 5, 자체 운영팀 7)은 유소년축구협 소속이며, 나머지 비회원단체 6개팀은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문제는 비회원단체 유소년축구단이 도내에서 열리는 대회 출전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11월 열리는 제주도전국유소년축구대회도 해당된다.

비회원단체 축구단 관계자 A씨는 "4월말 열리는 제4회 제주유나이티드배 유소년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회원 등록을 신청했지만 협의회 차원에서 받아주지 않았다"며 "이 대회의 성격상 제주지역 유소년축구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대회임에도 매년 반쪽대회로 치러지며 '그들만의 리그'를 펼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제주Utd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대회에 참가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오는 5~10월 대한축구협회 주최, 제주시체육회 주관으로 열리는 I리그의 경우는 모든 팀이 출전할 수 있는 것과 대조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유소년축구협 관계자는 "협의회 특성상 회원 등록 및 자격 조건이 있고, 현재 소속된 팀들 역시 그러한 절차를 밟고 회원단체에 등록해 이같은 주장에 대한 형평성 문제는 없다"며 "등록을 원천차단하는 것도 아니고, 창단 한달만에 협의회에 가입해 대회 출전을 하겠다는 것은 절차적으로 무리가 있어 이사회 결정을 통해 가입 여부를 보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른 팀들 역시 가입신청서 조차 제출하지 않았다"며 "정회원 자격의 제약은 없고 창단 이후 6개월에서 1년간 유예기간을 두고 인원 30명을 넘으면 누구나 회원 단체로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내 초등학교 엘리트부 8개팀은 한국유소년축구연맹에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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