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검찰"자연유산보호 전문성 갖춰 제대로 역할"

제주검찰"자연유산보호 전문성 갖춰 제대로 역할"
10일 자연유산보호 중점 검찰청 현판식.. 훼손범죄 다각도 수사
  • 입력 : 2018. 04.10(화) 14:56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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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제주지검에서 열린 '자연유산보호 중점 검찰청 현판식'에서 참석자들이 현판을 제막하고 있다.강경민기자

검찰이 10일 '자연유산보호 중점 검찰청'현판식을 갖고, 자연유산훼손 범죄에 대한 수사·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천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연유산 훼손범죄 수사가 다각적이고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제주지검(검사장 윤웅걸)은 10일 이성윤 대검찰청 형사부장, 김창조 세계자연유산본부 본부장,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 등 제주지검 환경자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개최했다.

 제주지검은 지난해 12월1일 대검찰청으로부터 '자연유산보호 중점검찰청'으로 지정됐다.

10일 오후 제주지검에서 열린 '자연유산보호 중점 검찰청 현판식'에서 윤웅걸 제주지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성윤 대검 형사부장은 "제주는 세계 최초 유네스코 3관왕으로 선정된 국제적 환경보존 대상 지역"이라며 "최근 개발 붐에 따라 제주의 자연유산을 파괴하는 대규모 산림훼손, 불법분뇨배출 등의 범행 증가로 제주의 자연유산이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지검이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주의 자연유산 보존에 핵심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지검은 이에 앞서 지난해 8월 형사2부를 '국제·환경 범죄전담부'로 구성하고, 그중 검사 2명과 수사관2명을 제주대학교 환경전문가 과정에 입교시켜 환경분야에 대한 구체적·체계적 연구를 해왔다. 또 지난달 22일 학계·변호사·환경단체 등 환경전문가들로 '환경자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윤 검사장은 "자연유산보호 수사역량 강화를 통해 자연유산 훼손범죄 수사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검사장은 앞으로 "축적된 수사사례 등을 바탕으로 환경전문가 19명과 유관기관과의 세미나 등을 통해 지역실정에 적합한 환경범죄 처리기준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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