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종합경기장 빗물인프라 조성사업 시동

제주종합경기장 빗물인프라 조성사업 시동
도, 23억7000만원 들여 투수성 포장·침투화단 계획
  • 입력 : 2018. 04.09(월) 15:5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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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조성된 제주종합경기장 전경. 제주도가 2020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23억원을 투입,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가 체육이용시설을 활용,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빗물 활용에 따른 친환경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도는 오는 2020년까지 사업비 23억7000만원(국비·도비 각 50%)을 투입해 제주종합경기장 일대 29만2348㎡(약 8만8500여평)에서 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우선 올해 1억800만원(국비 5400만원·도비 5400만원)을 들여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에 따른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하고 2019~20년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제주종합경기장 내부 도로에 대한 배수가 뛰어난 투수성 포장과 녹지공간의 침투화단 조성 등이다. 올해 전국 5개의 지자체에서 이 사업을 추진 중이며 광주광역시의 경우 2016년 사업을 시작해 현재 결과를 내고 있다.

도 관계자는 "투수성이 높은 도로 포장으로 지표면에 대한 물공급과 함께 일시적으로 투수성 포장이 물을 붙잡는 역할을 한다"며 "종합경기장이 하류지역에 속하고 있어 집중호우에 따른 하천범람을 일부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도로는 집중호우시 물길로 변해 하천범람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빗물이용시설 활용에 대해서는 경기장 시설 노후화와 함께 운동공간 제공, 주차장 활용 등의 면에서 장기공사로 인한 민원 발생 요소를 갖고 있어 이번 용역결과를 토대로 검토할 대상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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