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토지거래 면적 줄었지만…"

"제주시 토지거래 면적 줄었지만…"
1분기 거래 801만3000㎡ 9.8% 감소
매입자 43.6%가 서울 등 도외 거주자
  • 입력 : 2018. 04.08(일) 14:01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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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월(1분기) 제주시 지역 토지거래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87만2000㎡)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외 거주자의 매입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제주시에 따르면, 이기간 동안 토지거래 면적은 801만3000㎡(1만1590필지)였다.

 제주시는 토지거래 정밀조사와 위법 사항에 대한 지속적인 과태료 부과, 불법중개 행위 집중단속, 쪼개기 방지를 위한 토지분할 제한지침 시행 등 토지거래 관리 강화에 따라 거래면적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읍·면·동별 거래량은 동지역 151만6천㎡(18.9%), 읍면지역의 경우 한림읍 176만9천㎡(22.1%)·애월읍 124만9천㎡(15.6%)·한경면 123만㎡(15.3%)·조천읍 121만4천㎡(15.1%), 구좌읍 93만4천㎡(11.7%) 순이었다.

 매입자의 거주지별 토지거래 면적은 도내 거주자가 453만1000㎡로 전체의 56.5%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도외 거주자가 매입한 것으로 서울 거주자가 119만2000㎡(14.9%)를 사들였다.

 지난해(1/4분기)는 전체 토지 거래 면적 중 제주 거주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70.3%였지만 올해는 14.2%포인트 낮아졌다.

 그만큼 다른 지방 거주자들의 매입 비중이 높아진 것이다. 서울 거주자의 경우 올해 제주 토지를 119만2000㎡를 사들였다. 서울 이외 다른 지역 거주자(외국 포함)의 올해 매입 면적은 지난해 172만6000㎡보다 32.68% 늘어난 229만㎡다.

 도외 거주자들의 매입이 늘어난 것은 제주시 지역 땅값이 높아지면서 지역주민들은 매입을 포기하고 있는 반면 도외 거주자들은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 관계자는 "부동산 거래신고 시 허위신고로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 정밀조사를 계속 시행하는 한편 부동산 중개행위에 대해서도 지도·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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