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한 복판 오피스텔 성매매 성행?

제주시내 한 복판 오피스텔 성매매 성행?
인터넷 성매매 알선 사이트에 버젓이 광고
경찰 "단속반 꾸리고 오토콜 시스템도 활용"
  • 입력 : 2018. 03.22(목) 15:2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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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한 복판에서 일명 '오피(오피스텔 성매매)'가 버젓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보를 통해 본보가 확인한 모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제주도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다는 내용의 광고글 10여건이 게재돼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이른바 '실장'의 전화번호를 올려 성매수자에게 예약을 유도하고 있었고, 제주시청 인근과 제주시 연동, 노형동 롯데마트 인근 등 위치도 비교적 상세히 알리고 있었다.

 아울러 성매매 여성의 실제 모습이라며 선정적인 사진을 게시하고 나이와 신체 사이즈 등도 명시했다. 화대는 적게는 13만원부터 많게는 29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광고를 통해 실제 성매매가 이어지지 않도록 경찰의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성매매가 워낙 은밀하게 이뤄지다 보니 현장 단속에 어려움이 많다"면서도 "경찰에서도 현재 오피스텔 성매매 문제를 인식해 합동단속반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성매매 알선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몇 초 간격으로 계속 전화를 걸어 성매수자와의 연결을 차단하는 오토콜 시스템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2월에서 3월까지 러시아와 몽골 여성을 고용해 오피스텔에서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실형 및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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