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시범경기 끝내고 정규리그로

KBO, 시범경기 끝내고 정규리그로
역대 가장 이른 24일 정규리그 개막
  • 입력 : 2018. 03.22(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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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경기 적응· 추운 날씨가 변수

KBO 정규리그 전초전인 2018 KBO 시범경기가 21일 어느 해보다 짧고 굵은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정규리그를 중단함에 따라 올해 정규리그는 역대 가장 이른 24일에 개막한다.

일정을 맞추느라 시범경기 일정도 크게 줄었다. 시범경기는 2016년 팀당 18경기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열린 지난해엔 12경기로 줄었다.

올해엔 8경기로 축소됐다. 경기가 크게 줄었지만, 이마저도 다 끝내지 못한 팀이 많다. 꽃샘추위가 몰고 온 강풍과 혹한 탓이다.

21일 서울 잠실구장(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 인천 SK행복드림구장(SK 와이번스-kt wiz), 부산 사직구장(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범 4경기는 한파, 우천, 강설이라는 서로 다른 이유로 취소됐다.

이에 따라 KIA와 롯데는 가장 적은 5경기만 치른 채 정규리그에 임한다. 두산, NC, SK, 한화, 삼성, kt는 6경기를 벌였고, LG 트윈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가장 많은 7경기씩 치렀다.

시범경기에선 5승 1패를 거둔 kt가 2년 연속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우승 후보인 KIA와 SK는 공동 2위를 달렸다.

차명석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투수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타자들은 실전 감각 회복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각 구단 사령탑들이 정규리그 개막에 맞춰 투수들의 투구 수를 조절해온 만큼 선발 투수들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는 게 차 위원의 분석이다.

전례를 볼 때 각 구단은 22∼23일 자체 청백전, 2군과의 평가전으로 집중력을 끌어올리고, 2군 투수들의 라이브 피칭으로 타자들은 공의 속도감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차 위원은 "시범경기 축소보다 어느 해보다 이른 개막 시점이 시즌 초반 변수가될 것"이라면서 "선수들이 야간 경기에 충분히 적응하지 못한 점, 봄이라곤 하나 여전히 쌀쌀한 저녁 날씨 등이 타자들의 기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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