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美 대선 스캔들로 페이스북 사면초가

[월드뉴스] 美 대선 스캔들로 페이스북 사면초가
美 대선 스캔들로 페이스북 사면초가
  • 입력 : 2018. 03.22(목)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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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이 지난 미국 대선 때 회원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됐다는 파문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엔 주주들로부터 집단소송을 당해 사면초가에 놓였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페이스북 주주들은 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페이스북을 상대로 개인정보 유출 파문 이후 손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집단소송을 냈다.

이번 파문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집된 유권자 정보가 2016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캠프에 전달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7일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논란이 확산하면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페이스북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영국과 유럽연합(EU)도 각각 조사에 들어갔다. 특히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를 겨냥해서도 미국과 영국 정계에서 각각 의회 출석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미 뉴욕 증시에서 페이스북 주가도 직격탄을 맞았다. 파문 직후 첫 거래일인 지난 19일 6.77% 폭락한 데 이어 이틀째인 20일에도 2.56% 떨어졌다. 시가총액으로는 19일 367억 달러(39조 원)가 증발한 데 이어 20일에도 129억 달러(13조8000억 원)가 쪼그라들었다. 이틀 동안 52조 원이 넘는 돈이 사라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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