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4월, 제주를 기억하고 노래할래요

꽃피는 4월, 제주를 기억하고 노래할래요
재일동포 뮤지션 교류 공연 내달 1일 원도심 아트세닉
박보·조박·이정미 등 출연… 제주선 강허달림 등 참여
  • 입력 : 2018. 03.21(수) 18:5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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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4월은 꽃향기 짙어질수록 슬픔이 커진다. 앞다퉈 피어나는 봄꽃의 아름다움을 누리지 못하고 떠난 이들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남아있는 이들은 꽃피는 계절이 오면 그리운 이름들을 부른다.

그들을 잊지 말자며 일본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음악인들이 만난다. 4월 1일 오후 7시30분부터 제주시 원도심 관덕로6길에 있는 아트세닉에서 열리는 '꽃피는 4월에 제주에서 우리 만나요 반갑습니다' 콘서트다.

이번 공연은 제주 4·3 7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도 한자리에 모이기 힘든 재일동포 뮤지션들과 제주 뮤지션들이 펼치는 교류 음악회다. 일본에서는 박보, 조박, 안성민, 이정미, 야노 토시히로 등이 제주를 찾고 제주에서는 강허달림, 조성일, 백현일밴드가 출연한다.

조박은 가수, 배우, 작가로 활동중인 뮤지션이다. 박보는 록, 레게, 소울, 한·일 민족음악, 민요 등 장르를 넘나들며 평화, 반핵, 반원전을 노래해왔다. 제주4·3 공연에 여러차례 참여해온 이정미는 가슴에 스며드는 깊고 투명한 노래로 청중을 붙잡는다. 야노 토시히로는 기타·만돌린 연주자다. 안성민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판소리 '수궁가' 이수자로 이색 이력을 지녔다.

강허달림은 '신촌블루스' 출신으로 3년 전 제주로 이주했다. 조성일은 '꽃다지'의 보컬과 창작자로 활동해온 뮤지션이다. 서귀포로 이주해 자리젓밴드를 결성했던 백현일밴드는 기타 오진우, 콘트라베이스 이동희로 구성됐다.

입장료는 예매 2만5000원, 현매 3만원. 문의 064)755-8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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