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119 정원 채워도 426명 부족

제주119 정원 채워도 426명 부족
'소방력 규칙' 기준 1116명 불구 정원 690명
제주지역 교통사망사고 60% 이상이 보행자
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 '도민안전 토론회'
  • 입력 : 2018. 03.20(화) 18:5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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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119의 소방인력이 정원을 모두 채우고도 현장활동 인력은 400여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임채현 제주국제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20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개최한 '제주특별자치도 도민안전 토론회'에서 최근 발생한 제천스포츠센터와 밀양세종병원 화재 사례를 토대로 제주의 안전 실태와 함께 대책을 제시했다. 특히 임 교수에 따르면 제주 소방력은 현 정원 817명에 현원 728명으로 88명 과부족 상태에서, 2017년 54명과 2018년 57명 채용으로 과부족 상태가 해소되지만 소방력 기준 대비 부족인력(본부·본서 제외 인력)은 426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는 "'소방력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라 진압·구급·구조·지역대 등 주력 현장활동 기준 인력은 951명이지만 정원은 625명이어서 326명이 부족하다"며 "119종합상황실·화재조사·현장대응단 등 보조 현장활동 기준 인력도 165명이지만 정원은 65명뿐이어서 100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임 교수는 또 안전도시를 구축하기 위한 기관 및 도민의 역할로 ▷안전문화운동 시민사회 확산 ▷소방안전관리자 역량 및 점검 지원시스템 강화 ▷소방공무원 증원과 전문인력 양성 ▷제주안전포럼(아냬 구성·운영, 도민사회 소통 및 교육 확대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오임관 제주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은 '유형별 교통사고 및 사람해요 제주'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최근 제주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 사례를 동영상으로 보여준 뒤 안전운전을 주문했다.

 오 과장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2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이 가운데 60%가 넘는 14명이 보행자여서 보행자 사망사고만 줄여도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하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며 "10만명당 발생건수가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하는 제주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띠 미착용, 음주, 과속, 스마트폰 이용 금지 등 안전운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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