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만 4명.. 결선투표 도입할까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만 4명.. 결선투표 도입할까
서울 광주 등 도입 요구..지도부 기류는 신중
  • 입력 : 2018. 03.20(화) 15:59
  • 위영석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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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제주지사 후보인 강기탁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왼쪽부터).

서울과 광주 등 다수의 예비후보가 경쟁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내에서 결선투표 도입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제주지역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0일부터 6.13지방선거 공천심사를 시작하면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중심으로 4월부터 시작될 경선 규칙에 대한 전쟁이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3파전이 예상되는 서울시의 경우 우상호 의원이 결선투표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나섰고 민주당 텃밭으로 후보자가 많이 몰린 광주에서도 얘기가 나오고 있다.

 결선투표는 1차 투표에서 절반을 넘은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득표자를 상대로한 번 더 투표해서 후보자를 뽑는 방식이다.

 결선투표는 대체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는 후보가 2차투표에서 반전 기회를 잡기 위해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같은 이유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후보자는 결선투표에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김우남 문대림 박희수 강기탁 등 4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제주지사 후보 경선에서 판세 역전을 노리는 후보자들이 결선투표를 주장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일단 민주당은 경선 방식으로 결선투표제를 채택하지 않고 있지만, 결선투표 가능성은 열어놓은 상태다.

 '2~3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경선을 진행하되 필요하면 1차 경선을 할 수 있다'는당의 결정을 이용해 사실상 결선투표 형식으로 경선 프로그램을 짤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는 어떤 식으로 경선을 진행할지는 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결정할 사항이라는 입장이다.

 당 관계자는 "1차 경선에서 2명으로 압축하고 다시 2차 경선을 진행할지 등은 공관위가 논의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경선 과열로 인한 선거 잡음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1·2차 경선을 진행하는 것에 대체로 부정적인 분위기다.

이와함께 제주지역 4명의 후보중 공관위 심사에서 몇명이 컷오프 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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