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신제로 문화전통 지켜 인구 성장하는 마을"

"한라산신제로 문화전통 지켜 인구 성장하는 마을"
<동네방네>제주시 아라동, 도농복합지역 자리매김
올해 한라산신제 24일 산천단서 봉행
  • 입력 : 2018. 03.19(월) 18:17
  • 이현숙 기자 hs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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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라동(동장 김덕홍)은 제주시 중남부에 위치하여 한라산 정상부에서 북쪽으로 길게 뻗어 있는 지역이다.

 설촌 유래는'아라(我羅)'라는 현재의 아라1동 지역을 1700년대 '아라위'또는 '인다라'라 불리 운 것에 기원한다. 그 이후 제주읍이 제주시로 승격됨에 따라 아라동은 아라1동, 아라2동으로 분동되었으며 1962년 동 개편으로 월평동, 영평동, 오등동을 포함하여 아라1동, 아라2동과 함께 5개 법정동을 포함한 12개 자연마을로 구성되어있다.

 아라동에는 국가지정문화재로 제주 산천단 곰솔군(천연기념물 제160호)이 있으며 제주도지정 문화재로 관음사 목조 관음보살좌상, 영평 조록나무, 무환자 나무, 관음사의 왕벚나무 자생지, 월평 다리쿳당 등이 있다.

 특히 곰솔군에 위치한 산천단 제단에서는 해마다 '한라산신제'가 봉행되고 있다. 탐라국 시대부터 한라산 백록담 북쪽 기슭에서 거행되었던 산신제는 일제에 의해 금지되었다가 해방 후 산천단 마을 주민들에 의해 봉행되면서 그 명맥을 이어왔다. 그러던중 2009년도에 처음 아라동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봉행됐고, 2012년 12월 한라산신제 봉행위원회 지원에 관한 조례가 제정되어 도 차원의 문화축제로 육성해 나가고 있으며 올해는 오는 24일 11시에 봉행위원회(위원장 김재환) 주관으로 열린다.

 제주시 아라동은 2000년 이후 첨단과학기술단지(1단지), 아라지구도시개발이 완공되고 제주대학교 병원이 개원하면서 첨단산업 및 의료복합 지역으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최근 10년 동안 인구성장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또 향후 첨단과학기술 2단지 개발과 더불어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경에는 정주인구 3만5천여 명 이상의 제주시 중앙의 남북을 관통하는 도농복합 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지역발전과 인구증가에 따른 주민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아라동에서는 민·관·학이 상호 협력해 '행복을 나누는 아라음악회'도 열고 있다. 올해 10년째 열리는 이 행사는 영평초등학교, 아라초등학교, 아라동주민자치위원회, 아라종합사회복지관이 순번제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라주는 딸기 직거래장터' 5월 개최 ▷아라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 '행복플러스 소원을 말해봐'행사 ▷아라마을길 투어 등을 추진하고 있다.

 김덕홍 아라동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아라! 따뜻한 아라! 살기 좋은 아라!'를 목표로 주민이 행복한 지역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소통·공감·참여행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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